안녕하세요 홍홍쌤입니다~
오늘은 김기택 시인의 「봄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김기택 시인의 「봄날」은 따스한 봄날의 햇볕을 쬐고 있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노래하는 시입니다. 화자가 햇볕을 쬐고 있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전문을 읽어본 후에 자세히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시 정리
시 분석
이 시의 화자는 봄날의 햇볕을 쬐고 있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화자의 눈에 비친 할머니들은 수동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햇볕을 쬐고 있습니다. 이는 '꼼꼼하게 햇볕을 채워넣고 있다.'라는 시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할머니들이 햇볕을 쬐는 이유는 겨울 내내 얼었던 뼈와 관절들을 녹이기 위해서 입니다.
햇볕을 쬐는 할머니들을 보며 화자는 상상을 펼칩니다. 6행과 7행에서 화자는 햇볕을 쬐는 할머니들이 결국 나이가 어려질 것만 같다고 상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화자는 할머니들이 너무나도 빛나는 존재들이기에 빛이 전부 스며들지 못하고 흘러넘친다고 합니다. 이때 어떤 사람들은 빛이 다 담기지 못하고 흘러넘치면 그릇의 크기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때 빛이 흘러넘치는 이유는 할머니들이 빛보다도 더욱 눈부신 존재이기에 그런 것으로, 화자는 할머니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햇볕을 쬐는 할머니들은 따스한 햇볕에 터지는 생명을 보며 기뻐합니다. 화자는 이를 할머니들의 주름살들이 일제히 웃는다는 의인법을 통해 표현합니다. 그리고 이 시에서 가장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은 바로 16행에서 21행입니다. 여기서 화자는 따스한 봄날의 햇볕을 쬐고 있는 할머니들이 자신들의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이때 그저 자신의 상상을 읽는 이에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들의 독백을 상상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할머니들이 할 법한 말들을 화자가 상상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정리하자면 이 시는 봄날에 햇볕을 쬐고 있는 할머니들을 바라보는 화자의 시선을 노래하는 작품인 것입니다.
지금까지 김기택 시인의 「봄날」을 학습해보았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고, 궁금한 내용은 댓글로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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