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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김소월 '가는 길' 해설/해석/분석/정리

by 홍홍쌤 2023. 11. 2.

안녕하세요 홍홍쌤입니다~

오늘은 김소월 시인의 「가는 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시 정리

김소월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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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분석

이 시는 화자가 사랑하는 임을 두고 떠나야만 하는 상황에서 느끼는 안타까움을 노래합니다. 1연에서 화자는 그립다 말을 할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화자가 임을 그리워하는 상태임을 직접적으로 제시하고 있죠. 이때 그립다 말을 할까 고민하니 그립다는 것을 깨닫는 모습을 통해 화자도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알지 못하다가 이내 깨닫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을 할까/하니 그리워' 처럼 시구를 의도적으로 분리하여 시상을 전개하고 있는 것에서 행간 걸침을 통해 화자의 망설임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음 또한 알 수 있습니다.

 

2연에서는 임에 대한 미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총 4연으로 이루어져있는 시에서 방금 살펴본 1연과 2연까지는 임을 떠나기 싫은 화자의 아쉬움을 짧은 시행을 주로 사용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효과적으로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3연에서는 해가 지는 시간적 배경에서 '까마귀'가 지저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때 까마귀는 화자가 이별하면서 느끼는 안타까운 심정을 효과적으로 드러내주는 객관적 상관물입니다. 또한 지저귄다는 청각적 표현을 통해 애상감을 심화하고 있죠.

 

4연에서는 3연의 '까마귀'와 마찬가지로 '강물'이라는 객관적 상관물이 사용됩니다. 화자는 이별하고 싶지 않은데 강물은 화자보고 어서 따라 오라고 이별을 재촉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흐릅디다려'라는 시적 허용을 통해 화자의 안타까운 마음을 효과적으로 형상화합니다. 1연과 2연이 짧은 시행을 사용했다면 3연과 4연은 긴 시행과 빠른 호흡을 사용하여 외적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김소월의 시는 대부분 이러한 임과의 이별의 상황에서 소극적이고 체념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임을 기다리거나 임과 헤어지지 않게 어떠한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닌, 그저 안타까워 할 뿐 그 상황을 그저 지켜보기만 합니다.


지금까지 김소월 시인의  「가는 길」을 학습해보았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고, 궁금한 내용은 댓글로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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