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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김춘수 '꽃' 해설/해석/분석/정리

by 홍홍쌤 2023. 11. 4.

안녕하세요 홍홍쌤입니다~

오늘은 김춘수 시인의 「꽃」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시 정리

김춘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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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분석

 

이 시는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소망을 주제로 가지고 있습니다. 1연에서 4연으로 시상이 전개되면서 의미 없는 무수한 사물들 중 하나였던 '그'가 점차 확연한 존재를 갖게 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1연에서는 존재의 본질을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상이 아직 나타나기 전을 말하고 있습니다. 대상을 인식하기 전의 '그'는 의미 없는 무수한 사물들 중 하나일 뿐이었습니다. 여기에서 '하나의 몸짓'은 무의미한 존재의 막연한 상태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연에서 '나'는 '그'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의 이름을 불러줍니다. 이 행위를 통해 '그'는 '나'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됩니다. 1연에서는 막연한 상태의 무의미했던 존재가 '내'가 이름을 불러주는 행위를 통해 '꽃'이라는 의미 있는 존재로서 관계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3연에서는 다른 이가 아닌 자기 자신의 존재 본질 구현에 대한 바람과 열망이 드러나 있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본질적 가치를 알아채고 이름을 불러주어 의미 있는 존재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4연에서는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본질 구현에 대한 소망을 꿈꾸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는 '나'와 '그'처럼 떨어져 있는 존재들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의 가치를 알아보고 이름을 불러줌으로써 '우리' 모두가 진정한 관계를 맺기를 소망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1연에서 보았듯이 처음에 '그'와 '나'의 관계는 무의미했습니다. 서로의 가치를 알지 못했고 그저 그런 상태로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거치고 서로에게 '꽃'으로 설명되는 가치있고 의미 있는 존재가 되었을 때 서로에게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서에 나아가 화자는 본인만이 중점이 되는 것이 아닌, '우리'로 하나가 되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하고 가치있는 존재가 될 때 비로소 본질적인 의미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김춘수 시인의 「꽃」과 이름이 같은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이육사 시인의 「꽃」인데요. 말하고자 하는 바는 전혀 다르지만 한 번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분석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이육사 '꽃' 해설/해석/분석/정리

안녕하세요 홍홍쌤입니다~ 오늘은 이육사 시인의 「꽃」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이육사 시인의 「꽃」은 사랑하는 조국 광복에 대한 신념과 의지를 노래하는 작품입니다. 이

honghongkoreanclass.tistory.com


지금까지 김춘수 시인의 「꽃」을 학습해보았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고, 궁금한 내용은 댓글로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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