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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신경림 '다시 느티나무가' 해설/해석/분석/정리

by 홍홍쌤 2023. 11. 8.

안녕하세요 홍홍쌤입니다~

오늘은 신경림 시인의 「다시 느티나무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시 정리

신경림 '다시 느티나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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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분석

 

이 시의 시간적 배경은 화자의 노년기, 공간적 배경은 고향집 앞입니다. 하지만 이때의 시간적 배경은 현재 화자가 말을 하고 있는 시점을 가리키는 것이고, 시 안에서는 화자의 청년기 또한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헷갈릴 수 있기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공간적 배경인 느티나무는 시간이 흐름에도 변하지 않고 동일한 공간적 배경을 제공합니다. 

 

 

시는 고향집 앞에 있는 '느티나무'에 대한 화자의 인식 변화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때 '느티나무'는 화자에게 삶의 깨달음을 주는 소재라고 볼 수 있겠죠. 화자가 어린 시절을 보낸 후 청년이 되자 그동안 커 보였던 느티나무가 작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때 화자는 자신의 성장을 스스로 깨달았고, 이것은 당연한 자연의 이치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느티나무가 작게 보이기 시작한 때부터 어릴 적 순수한 마음으로 인식하던 것들이 더이상 들리거나 보이지 않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화자는 오랜 시간 떠나있던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늙고 병든 화자가 다시 고향집 앞에 서 있는 느티나무를 보았을 때, 그것은 다시 어린 시절에 보았던 것과 같이 커보입니다. 몸이 늙고 병들면 삶을 살아가기 힘들고 그 끝에는 결국 죽음이 기다리고 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늙음을 경계하고 두려워 합니다. 화자 또한 늙은 노인이 되었기에 더 이상 눈도 잘 보이지 않고 귀도 잘 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화자는 뜻밖의 태도를 보입니다. 바로 눈이 어두워지고 귀가 멀어져 오히려 세상의 모든 것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는 것이죠. 이러한 화자의 태도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세상에 대한 인식이 확장되었고, 확장된 인식을 통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볼 수 있게 되었기에 만족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늙음 자체를 수용하여 한층 더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한 화자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신경림 시인의  「다시 느티나무가」을 학습해보았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고, 궁금한 내용은 댓글로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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