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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김수영 '눈' 해설/해석/분석/정리

by 홍홍쌤 2023. 11. 8.

안녕하세요 홍홍쌤입니다~

오늘은 김수영 시인의 「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시 정리

김수영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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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분석

 

이 시는 순수한 삶에 대한 소망과 부정적 현실에 대한 극복 의지(민주화운동)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화자의 소망과 극복 의지는 대립적인 시어들의 활용과 동일한 시구 반복을 통해 표현됩니다. 그렇기에 김수영, 「눈」을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대립적 시어들이 각각 어떤 것을 의미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1연에서는 '눈은 살아 있다'라는 시구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때 단순히 반복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문장을 변형함으로써 점층적 반복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화자는 우리에게 '눈'의 생명력을 강조합니다. 이때 '눈'은 시의 제목이자 중심 소재로 순수한 생명력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눈은 겨울에 오고 차가운 이미지이기에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시에서는 눈의 새하얗고 깨끗한 특성에 주목하여 긍정적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2연에서는 젊은 시인에게 기침을 하라고 '-자'라는 청유형 어미를 사용하여 권유하고 있습니다. 이때 젊은 시인은 순수함을 추구하는 존재로 부정적인 현실에 순응하지 않고 정의를 지키고자 하는 이를 의미합니다. 기침은 가래(마음 속에 고여 있는 불순한 것)를 뱉어내기 위한 것으로 자기 정화 행위를 의미합니다. 2연에서도 '기침을 하자'라는 시구를 반복함으로써 순수한 내면을 만들기 위한 화자의 결연한 의지를 드러냅니다. 또한 '마음 놓고' 라는 표현을 통해 그동안은 화자가 기침조차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환경에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3연에서는 순수함의 세계는 오로지 자기 정화 행위를 통해서 노력하는 자들만 갈 수 있는 세계임을 말해줍니다. 이때 '죽음을 잊어버린 영혼과 육체'는 젊은 시인을 의미합니다.

 

 

4연에서는 계속해서 젊은 시인에게 자기 정화 행위인 '기침'을 할 것을 권유함과 동시에 화자의 마음에 불순한 것을 의미하는 '가래'가 고여 있음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김수영 시인의  「눈」을 학습해보았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고, 궁금한 내용은 댓글로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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