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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신경림 '농무' 해설/해석/분석/정리

by 홍홍쌤 2023. 11. 8.

안녕하세요 홍홍쌤입니다~

오늘은 신경림 시인의 「농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시 정리

신경림 '농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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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분석

 

이 시의 제목인 '농무'는 농촌에서 삶의 활력을 얻기 위해 추던 춤이자 놀이입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의미와는 다르게 이 시에서 '농무'는 암울한 농촌 현실 속에서 농민들이 느끼는 삶의 애환을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소재로 사용됩니다. 즉, 삶의 활력을 주는 놀이가 아니라 삶의 한을 풀어 내는 집단적 한풀이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죠.

 

 

이 시에서 묘사하는 농촌의 모습은 어떠한가요? 장이 끝나고, 막이 내리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하강적 이미지를 사용하여 암울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느껴지시나요. 사람들이 떠나간 텅 빈 운동장,학교 앞 소줏집에서 술을 마시는 농민들, 꽹과리를 치며 장거리로 나가도 젊은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농촌의 현실 등을 통해 이 시에서 말하는 농촌의 모습은 굉장히 어둡고 암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농촌의 현실 속에서 농민들은 '발버둥 친들 무엇하랴'라는 자조적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허탈함과 원통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삶의 울분을 토해내는 농무를 추며 쇠전을 지나고, 도수장 앞에 와 돌 때 그들의 울분과 한은 '신명'으로 바뀝니다. 하지만 진짜로 신명이 나는 것은 아니겠죠. 이것은 너무나도 울분과 한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신명이 난다고 표현한 역설적 표현입니다. 즉, '신명' 또한 농민의 절망과 울분을 의미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또한 신명이 나는 장소인 '도수장'은 농민들의 분노와 한이 최고조에 이르는 공간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경림 시인의  「농무」을 학습해보았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고, 궁금한 내용은 댓글로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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