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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 해설/해석/분석/정리

by 홍홍쌤 2023. 11. 17.

안녕하세요 홍홍쌤입니다~

오늘은 윤동주 시인의 「쉽게 씌어진 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쉽게 씌어진 시」는 화자가 느끼는 부끄러움을 노래하는 시입니다. 화자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고 왜 부끄러움을 느끼는 지 살펴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전문을 읽어본 후에 자세히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시 정리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


시 분석

 

이 시는 두 자아가 대립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시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두 자아가 각각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그리고 결국엔 어떻게 화해를 하는지에 집중해서 분석을 하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화자는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 상황 속에서 육첩방 안에서 자아 성찰을 하고 있습니다. 일제에 의해 탄압받는 민족의 상황과는 다르게 화자는 대학 노트를 들고 일본의 대학교로 수업을 들으러 가는 평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자는 이러한 편안한 삶에서 무기력함을 느낍니다. 화자는 자신이 느끼는 무기력함을 '나'라는 현실적 자아가 침전하는 하강적 이미지를 통해 이를 드러냅니다. 그리고 이어서 자아 성찰을 한 결과로 자신이 이렇게 편안한 환경에서 시를 쉽게 쓰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부끄럽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화자는 곧바로 1연의 내용을 변주해서 다시 사용합니다. 하지만 1연에서의 무기력한 삶의 태도와는 달리 7연에서의 화자의 태도는 현실을 재인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실의 재인식의 결과로 희망과 저항 의지를 상징하는 '등불'을 밝혀 암울한 현실을 내몰고, 조국의 광복을 확신합니다. 이때 조국의 광복을 확신하는 주체는 '최후의 나'입니다. 이는 앞서 말한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는 현실적 자아와 대비되는 자아로 내면적 성숙을 이룬 자아입니다. 그리고 이 내면적 자아는 현실적 자아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합니다. 이때의 '악수'는 현실적 자아와 내면적 자아가 화해를 하는 것으로, 더이상 부끄러운 삶을 살지 않겠다는 화자의 의지가 결연하게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윤동주 시인의 「쉽게 씌어진 시」와 비슷한 시로는 이육사 시인의 「광야」를 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이육사 '광야' 해설/해석/분석/정리

안녕하세요 홍홍쌤입니다~ 오늘은 이육사 시인의 「광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이육사 시인의 「광야」는 사랑하는 조국 광복에 대한 의지와 간절한 염원을 노래하는 시

honghongkoreanclass.tistory.com


 

지금까지 윤동주 시인의 「쉽게 씌어진 시」을 학습해보았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고, 궁금한 내용은 댓글로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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