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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정호승 '슬픔이 기쁨에게' 해설/해석/분석/정리

by 홍홍쌤 2023. 11. 29.

안녕하세요 홍홍쌤입니다~

오늘은 정호승 시인의 「슬픔이 기쁨에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정호승 시인의 「슬픔이 기쁨에게」는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노래하는 시입니다. 화자가 지향하는 삶의 가치가 시에서 어떤 방식을 통해 표현되는지 살펴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전문을 읽어본 후에 자세히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시 정리

정호승 '슬픔이 기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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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분석

 

이 시의 화자는 '슬픔'이고 청자는 '기쁨'입니다. 그래서 시의 제목이 '슬픔이 기쁨에게'인 것이죠. 일반적으로 '슬픔'과 '기쁨' 중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는 것은 '기쁨'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시에서는 오히려 '슬픔'이 긍정적 의미를 지닌 시어로 사용됩니다. 이 점을 꼭 유의하고 시를 분석하시길 바랍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이 시는 슬픔이 기쁨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기쁨은 이기적인 존재입니다. 이기적인 존재이기에 추위에 떨고 있는 사회적 약자인 할머니에게 귤값을 깎으면서 기뻐하고, 이미 얼어죽은 이가 또 얼어죽는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최소한의 관심인 가마니 한 장 조차 덮어주지 않고, '나'가 어둠 속에서 애타게 도움을 요청할 때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타인에게 공감하지 못하고 너무나도 이기적인 기쁨에게 슬픔은 기다림을 주겠다고 합니다. 이때 기다림이란 기쁨이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진정한 사랑을 깨닫기 위한 시간을 말합니다. 

 

 

슬픔은 사회적 약자, 소외된 계층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진정한 사랑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합니다. 반대로 기쁨은 이기적인 태도로 자신 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존재입니다. 이 시는 이 두 시어의 대립을 통해 시상을 전개하고 독자로 하여금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단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반성을 유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표현상의 특징으로는 상대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 역설법을 통해 상황의 심각성을 부각하거나 더욱 풍부하게 화자의 생각을 전달하고 있다는 점, '-겠다' 라는 의지적 어미 반복으로 운율감을 형성하고 화자의 의지적인 자세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정호승 시인의 「슬픔이 기쁨에게」를 학습해보았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고, 궁금한 내용은 댓글로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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