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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이성부 '벼' 해설/해석/분석/정리

by 홍홍쌤 2023. 12. 1.

안녕하세요 홍홍쌤입니다~

오늘은 이성부 시인의 「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이성부 시인의 「벼」는 힘겨운 상황을 함께 버티며 나아가는 민중 공동체를 노래하는 시입니다. 민중 공동체가 겪고 있는 힘겨운 시대적 상황은 언제인지, 공동체의 강인한 생명력을 화자는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전문을 읽어본 후에 자세히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시 정리

이성부 '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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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분석

 

벼는 아주 많은 개체들이 서로 어우러지며 자라납니다. 이성부 시인은 이런 벼의 특성을 통해 민중 공동체의 강인한 생명력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기에 이 시에서 '벼'는 민중을 의미합니다. 1연에서 시련과 고통을 의미하는 '햇살'이 따가워질수록 '벼'는 스스로를 아끼고 이웃들에게 저를 맡긴다고 합니다. 이는 햇살을 받으며 자라날수록 고개를 숙이며 익어가는 벼의 모습을 형상화하는 것으로, 고개를 숙이며 익어가는 모습을 '스스로를 아끼고'라는 겸손의 자세로 표현한 것입니다. 

 

 

2연에서는 부정적 현실이 심화될수록 서로의 몸을 묶어 더욱 튼튼해지는 벼의 모습을 통해 단결하고 저항하는 민중의 모습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때 무고하게 억압받는 민중의 모습을 역설법을 통해 표현함으로써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 익었을 때 추수되는 벼의 모습에서 승리를 의미하는 추수 후에 소리 없이 떠나간다고 하면서 민중의 자기 희생적 태도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3연에서는 아무리 힘겨운 상황 속에서 억울하게 탄압을 받는 삶을 살더라도 화내지 않고 자신들의 감정을 절제할 줄 아는 민중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연에서는 자기희생적이고 이타적인 삶을 살아가는 벼의 모습과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민중의 끈질긴 생명력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중들의 희생을 통해 민중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자유의 세계가 도래할 것이라는 확신을 보이고, 시를 '넉넉한 힘'이라는 시어로 종결함으로써 앞서 언급했던 민중 공동체의 자기 희생적 태도, 끈질긴 생명력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성부 시인의 「벼」를 학습해보았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고, 궁금한 내용은 댓글로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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