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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황인숙 '봄눈 오는 밤' 해설/해석/분석/정리

by 홍홍쌤 2023. 12. 1.

안녕하세요 홍홍쌤입니다~

오늘은 황인숙 시인의 「봄눈 오는 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황인숙 시인의 「봄눈 오는 밤」은 화자가 초봄에 눈을 맞으며 서있는 나무를 보며 느낀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시입니다. 화자가 눈을 맞으며 서 있는 나무를 어떤 표현을 통해 표현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전문을 읽어본 후에 자세히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시 정리

황인숙 '봄눈 오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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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분석

 

이 시의 화자는 봄눈 오는 밤에 눈을 맞으며 서 있는 나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때 눈이 오는 모습을 '마른플들이 가볍게 눈을 떠받쳐 들어'라는 의인법을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발치가 하얗다'라는 표현을 통해 눈이 쌓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시각적 이미지로써 밤의 검은색과 색채 대비를 냄으로써 하얀색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2연에서는 '나무들은 눈을 감고 있을 것이다.'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때 '눈'은 1연의 하늘에서 내리는 '눈'과 형태는 같지만 그 의미가 다릅니다. 2연에서 쓰이는 '눈'은 나무에서 자라나는 싹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형태는 같지만 그 의미가 다른 단어들을 동음이의어라고 부릅니다. 이는 3연에서 사람의 눈을 의미하는 '눈'이 쓰임으로써 이 시에서 '눈'은 총 3개의 다른 의미로 쓰인다는 점을 알아 두시길 바랍니다. 2연의 2행에서는 영탄법을 통해 나무의 눈에 대한 예찬적 태도를 드러냅니다. 이어서 도치법을 통해 어순을 바꾸어 표현함으로써 나무를 예찬하는 화자의 태도를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직접적으로 표출하고 있습니다.

 

 

3연에서도 의인법, 도치법을 통해 예찬적 태도를 이어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3연에서 쓰인 특이한 표현법으로는 행간 걸침이 있습니다. 행간 걸침이란 일부러 행을 구분함으로써 시어가 앞 행과 뒤 행 모두에 연결되도록 하는 기법입니다. 이 행간 걸침과 영탄법을 사용하여 화자는 봄눈 맞는 나무에 대한 예찬적 태도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시가 마무리됩니다.


 

지금까지 황인숙 시인의 「봄눈 오는 밤」을 학습해보았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고, 궁금한 내용은 댓글로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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