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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정희성 '저문 강에 삽을 씻고' 해설/해석/분석/정리

by 홍홍쌤 2023. 11. 10.

안녕하세요 홍홍쌤입니다~

오늘은 정희성 시인의 「저문 강에 삽을 씻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정희성 시인의 「저문 강에 삽을 씻고」는 가난한 노동자의 슬픔에 대해 노래하는 시입니다. 가난한 노동자의 하루가 어떤지, 그 러한 삶 속에서 노동자가 느낄 슬픔의 깊이가 어느정도일지 생각하면서 전문을 읽어본 후에 자세히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시 정리

정희성 '저문 강에 삽을 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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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분석

 

정희성 시인은 그의 작품에서 주로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도시 노동자의 비애를 다룹니다. 이 시 또한 가난한 노동자의 삶과 비애에 대해 노래하고 있습니다. 화자는 가난한 노동자로,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고 강에서 더러워진 삽을 씻으며 자신의 인생을 성찰하는 식으로 시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가난한 삶은 끊임없이 흘러가는 강물과 같이 계속해서 흘러갑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자는 노동자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는 '삽'을 씻고 있습니다. 이때 공간적 배경은 강변이고 시간적 배경은 해가 저무는 저녁입니다. 화자는 점차 어두워지는 강을 보면서 자신의 삶 또한 점점 힘들어짐을 느낍니다. 즉, 슬픔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암울한 현실 속에서 화자는 자신의 삶을 바꿀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저 무기력하고 소극적인 태도로 삶을 일관하고 있죠.

 

 

암울한 노동자의 삶은 쳇바퀴처럼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이는 '저물고 저물어서', '달이 뜨는구나', '다시', '돌아가야한다' 등의 시구 표현을 통해서 드러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서 '돌아가야한다'를 통해 이러한 힘든 삶을 수용하고 체념하는 화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시에서는 중의적 표현도 다수 드러납니다. '샛강 바닥 썩은 물'은 산업화로 인한 환경 오염 혹은 희망이 없는 노동자의 삶을 의미합니다. '저와 같아서'는 앞서 말한 '흐르는 강물과 같아서' 혹은 '반복해서 뜨는 달과 같아서'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희성 시인의  「저문 강에 삽을 씻고」를 학습해보았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고, 궁금한 내용은 댓글로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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