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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박남수 '할머니 꽃씨를 받으시다' 해설/해석/분석/정리

by 홍홍쌤 2023. 11. 10.

안녕하세요 홍홍쌤입니다~

오늘은 박남수 시인의 「할머니 꽃씨를 받으시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박남수 시인의 「할머니 꽃씨를 받으시다」는 6.25전쟁의 비통함을 노래하는 시입니다. 화자가 할머니의 어떤 모습과 6.25전쟁의 비통함을 연결하여 시를 전개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전문을 읽어본 후에 자세히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시 정리

박남수 '할머니 꽃씨를 받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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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분석

 

박남수 시인은 일제에 의해 고통받은 우리 민족의 모습, 6.25전쟁으로 인한 동족상잔의 비극을 노래한 시를 많이 창작했습니다. 이 시는 6.25전쟁의 비극적 상황과 그 안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꾸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 속에서 상징적 시어가 어떻게 쓰이고 무엇을 의미하는지, 할머니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하고 계신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면 학습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1연에서 '방공호 위'라는 시어를 통해 시의 배경이 전시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암울하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두려움이 짙게 깔린 전시 상황 속에서 할머니는 '꽃씨'를 받고 있습니다. 이때 '꽃씨'는 희망을 의미합니다. 또한 '방공호 위'에 핀 '채송화 꽃씨'를 통해 '꽃씨'가 작고 소박한 존재일지라도 미래에 결국 생명력을 꽃 피울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연에서는 전쟁의 비극을 체험한 할머니의 분노가 직접적으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3연에서는 진작에 죽었으면 전쟁으로 인한 비극을 보지 않았을텐데라는 할머니의 생각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4연에서는 앞서 나온 전쟁에 대한 할머니의 분노에 무관심해하는 화자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는 전쟁에 대한 화자와 할머니의 현실 인식 차이에서 비롯된 모습입니다. 할머니는 동족끼리 죽고 죽이는 전쟁에 대한 비통함을 느끼는 반면, 화자는 이러한 전쟁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인식하면서 방공호에 몸을 숨기고 있는 것입니다. 

 

 

5연에서는 '지구가 깨어져 없어진대도'라는 표현을 통해서 전쟁의 상황이 지금보다 더욱 나빠졌을 경우를 가정하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더욱 암울한 상황이 온다고 해도 살아 계시는 동안에 계속해서 '꽃씨'를 받으신다고 합니다. 이러한 할머니의 모습을 통해서 전쟁의 비극을 넘어서는 희망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1연과 5연의 구조를 비슷하게 구성함으로써 수미상관의 형태를 띄고 있고, 이를 통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더욱 강조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박남수 시인의 「할머니 꽃씨를 받으시다」를 학습해보았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고, 궁금한 내용은 댓글로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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