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대시

김수영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해설/해석/분석/정리

by 홍홍쌤 2023. 11. 14.

안녕하세요 홍홍쌤입니다~

오늘은 김수영 시인의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김수영 시인의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는 불의에 저항하지 못하고 옹졸하게 살아가는 자신을 반성하고 있는 시입니다. 화자가 어떤 현실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전문을 읽어본 후에 자세히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시 정리

김수영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김수영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반응형

시 분석

 

이 시는 화자가 어느 날에 고궁에서 나오면서 문득 사회의 부조리와 불의에는 저항하지 못하고 힘 없는 자들에게만 화풀이를 하는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그런 모습을 반성하는 것을 독백적인 어조를 사용해 노래하고 있습니다.

 

 

1연에서 화자는 중요하지 않은 일인 '조그마한 것'에만 분개하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권력자들의 부패를 의미하는 '왕궁의 음탕'에는 저항하지 못하고 사소하고 비본질적인일에만 분개합니다. 이러한 자신의 옹졸하고 속된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기 위해 비속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2연에서도 화자는 본질적이고 중요한 일에는 나서지 못하고 비본질적이고 사소한 일에만 분개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3연에서는 1연과 2연에서 보여주었던 자신의 옹졸한 삶의 태도가 이제는 고착화되었음을 말합니다. 이러한 자신의 옹졸함 삶의 태도를 구체화하기 위해 포로수용소 시절때의 자신의 과거 일화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4연에서는 사소하고 보잘 것 없는 일들만 하고 사소한 일상 조차 견디기 힘든 자신의 나약하고 왜소한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5연에서 7연까지는 자기 반성을 하고 있는 화자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화자는 저항을 의미하는 '절정'에서 비켜서 있는 자신의 나약함, 방관자적 태도를 지적하면서 자신의 삶의 태도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즉, 시인은 시민들을 억압하고 탄압하는 권력자들에게는 저항하지 못하고 방관하고 있는 자신의 옹졸한 모습을 독자들에게 폭로함과 동시에 자기 반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김수영 시인의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를 학습해보았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고, 궁금한 내용은 댓글로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