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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윤동주 '별 헤는 밤' 해설/해석/분석/정리

by 홍홍쌤 2023. 11. 14.

안녕하세요 홍홍쌤입니다~

오늘은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은 자기 성찰을 함과 동시에 부정적인 현실 속에서 아름다웠던 과거를 노래하는 시입니다. 이 시가 창작됐을 때의 시대적 배경은 언제일지 생각해보고 화자가 어떤 표현 방법을 통해 아름다웠던 과거를 추억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전문을 읽어본 후에 자세히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시 정리

윤동주 '별 헤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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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분석

 

이 시는 일제강점기에 쓰인 시입니다. 그렇기에 시의 배경은 역시나 암울합니다. 암울한 현실 속에서 화자는 자신을 성찰함과 동시에 아름다웠던 과거를 추억하며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는데, 크게 4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3연은 별을 보며 생각에 잠기는 화자의 현실 모습을, 4~7연은 과거의 대상들을 추억하고 있으며 8~9연에서는 다시 현재로 돌아와 자기 성찰을 하고 부끄러워하는 화자의 모습을 그리며, 마지막 10연에서는 미래에 올 조국의 광복을 꿈꾸며 희망과 의지를 다지는 화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즉, '현재-과거-현재-미래'의 순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화자는 쓸쓸함이 물씬 풍기는 계절인 가을 밤에 별들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습니다. 이때 '별'은 화자가 꿈꾸는 내적 세계, 아름다움, 이상 등을 상징하는 시어입니다. 무수한 별들을 세다가도 아침이 오기에 그 별을 다 못 센다는 것에서 화자는 현실적 제약이 있는 세상에서 살아감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자는 그러한 제약에 굴하지 않고 또 다시 밤이 온다는 점에서 마음의 여유를 얻고, 아직 창창한 청춘이라는 점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습니다.

 

 

4연에서는 별을 세면서 그리운 대상들을 하나씩 열거하고 있습니다. 앞의 어조와 리듬에서 변화를 주면서 시상을 전개하기에 화자가 대상을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독자가 느끼게 해줍니다. 행을 짧게 함으로써 독자가 시를 읽을 때 그리움의 대상들을 떠올리는 화자의 모습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5연 또한 딱봐도 앞선 시상의 전개 방식과 다름을 아실 겁니다. 이러한 형태는 바로 산문의 형태입니다. 이또한 4연과 마찬가지로 다른 연들과는 다른 어조와 리듬을 사용하여 시상을 전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5연에서 열거하고 있는 것들은 4연에서 말한 그리움의 대상들입니다. 이때 산문적 리듬을 이용해 그리움의 대상들을 구체화함으로써 그리움의 정서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그리움의 대상이기에 현재 열악한 환경 속에 있는 화자들과는 거리가 먼 존재들입니다.

 

 

화자는 8연에서 자기 성찰을 합니다. 자기 성찰의 행위는 자신의 이름을 쓰는 행위를 통해 구체화됩니다. 화자는 수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서 자신의 이름을 씁니다. 하지만 이내 흙으로 덮어버리죠. 이는 자신의 삶은 '별빛'과는 다르게 아름답지 못하기에, 화자는 이러한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반성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8연에서 보인 화자의 반성적 태도는 9연에서도 이어집니다. 바로 자신의 이름을 부끄럽다고 여기는 점에서 말이죠. 또한 9연에서는 부정적 현실을 의미하는 '밤'에 우는 '벌레'로 화자가 감정 이입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10연에서는 미래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힘든 현실일지라도 미래에 조국에 광복이 오면 죽음과 절망 속에서도 새생명이 피어날 것이라고 말이죠. 여기서 우리는 화자가 조국의 광복을 간절히 염원하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학습해보았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고, 궁금한 내용은 댓글로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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