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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윤동주 '자화상' 해설/해석/분석/정리

by 홍홍쌤 2023. 11. 13.

안녕하세요 홍홍쌤입니다~

오늘은 윤동주 시인의 「자화상」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자화상」은 자아성찰을 하는 화자의 모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화자가 어떤 상황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성찰을 통해 무엇을 깨달았는지를 살펴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전문을 읽어본 후에 자세히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시 정리

윤동주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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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분석

 

윤동주 시인의 많은 시는 자신을 성찰하고 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시에서 화자는 '우물' 속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관찰하면서 자기반성과 내면을 성찰하고 있습니다. 이때 '우물'은 반사의 특성을 지닌 거울과 같은 의미를 지닌 시어로 화자가 자아 성찰을 하게 하는 매개체입니다. 화자는 우물 속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그저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들여다봄으로써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기 위해 노력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물 속에 비치는 세상의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쳐지며 파란 바람이 부는 가을입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자연의 모습은 자아 성찰을 하고 있는 화자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대비되는 세상입니다.

 

 

아름다운 자연 외에 우물에 비치는 또 다른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사나이'입니다. '사나이'는 화자가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기 위해 설정된 반성적 자아입니다. 즉, '사나이'와 화자는 같은 인물이지만, '사나이'는 화자가 설정한 성찰의 대상으로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화자의 모습인 것입니다.

 

 

시가 전개되면서 '사나이'를 바라보면서 느끼는 화자의 감정이 계속해서 바뀌어 갑니다. 처음에는 미워했다가 다시 가여움을 느끼고, 또 미워하며, 결국에는 그러워합니다. 이때 '사나이'를 미워하는 이유는 일제 강점기라는 부정적인 현실 상황 속에서 그저 안주하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화자의 모습에 실망을 느꼈기 때문이고, 그리워하는 것은 과거에 순수했던 자신의 모습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내적 갈등 속에서 마지막 연에서는 2연에서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다시 반복하면서 시의 구조적 안정감을 주고, 순수했던 추억 속 자신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내적 갈등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윤동주 시인의  「자화상」을 학습해보았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고, 궁금한 내용은 댓글로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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