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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허영자 '씨앗을 받으며' 해설/해석/분석/정리

by 홍홍쌤 2023. 12. 19.

안녕하세요 홍홍쌤입니다~

오늘은 허영자 시인의 「씨앗을 받으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허영자 시인의 「씨앗을 받으며」는 화자가 가을 초목을 보며 느끼는 경외감을 노래하는 시입니다. 화자가 가을 초목의 어떠한 점에서 경외심을 느끼고 그것을 어떻게 예찬하는지 살펴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전문을 읽어본 후에 자세히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시 정리

허영자 씨앗을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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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분석

 

이 시의 화자는 가을의 어느 날 나무에서 떨어지는 시앗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씨앗을 받기에 '송구하다'라고 하죠. 이는 화자가 성찰적 태도를 통해 느낀 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자는 왜 나무에서 떨어지는 씨앗을 받으며 송구한 마음이 들었을까요? 그 이유는 뒤에서 나옵니다.

 

 

2연에서는 가을 초목에 대한 예찬적 태도를 드러냅니다. 초목이 겪은 고난과 시련을 생각하며 가을 초목을 '반백의 어머니'라고 표현합니다. 자연물을 '어머니'라고 표현하는 것은 대개 그 대상을 생명의 근원으로 노래하기 위함입니다. 즉, 화자는 시련과 고난을 겪으며 살아온 가을 초목을 생명의 근원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외심을 영탄법과 의인법을 통해 표현하고 있죠.

 

 

3연과 4연에서는 도시에서 의미없는 삶을 살면서 얻은 것 없이 돌아온 화자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때 화자가 걷는 '거리'는 1연에서의 '뜨락'과 대비되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꺼멓게 때만 묻어 돌아왔는데'라는 표현을 통해 화자가 느끼는 도시에서의 삶의 피로감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연에서 자신이 무의미한 삶을 살아온 것과는 다르게 '황금빛 생명'이라는 색채어를 통해 빛나는 생명을 피워낸 초목 즉, 생명의 근원에 대한 예찬적 태도를 드러내죠. 그리고 이러한 예찬적 태도에 이어 6연에서 1연의 구조를 수미상관으로 변주하여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성찰적 태도가 심화되고 있음('도무지')과 동시에 초목에 대한 경외심과 겸손한 태도를 가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허영자 시인의 「씨앗을 받으며」를 학습해보았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고, 궁금한 내용은 댓글로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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