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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이용악 '우라지오 가까운 항구에서' 해설/해석/분석/정리

by 홍홍쌤 2024. 5. 2.

안녕하세요 홍홍쌤입니다~

오늘은 이용악 시인의 「우라지오 가까운 항구에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이 작품은 수능특강에 수록되어 있는 시입니다. 


시 정리

이용악 '우라지오 가까운 항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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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분석

이 시의 화자는 현재 부정적인 상황에 처해 있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고향이란 조선이 아닌, 우라지오라는 지역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향은 당연히 조선일 것이라고 생각하여 화자가 우라지오 가까운 항구에서 조선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화자는 우라지오에서 보낸 유년을 추억하며 그리워하고 있기에, 화자에게 있어 고향은 '우라지오'라는 것을 꼭 명심하고 작품을 감상해야 합니다. 

 

 

1연에서는 화자가 처한 냉혹한 현실을 청각적 심상, 계절감을 드러내는 시어를 통해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곧 이어 이러한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화자가 고향에 가고 싶어하는 간절한 소망을 '불타는 소원'으로 제시함으로써 대조를 통해 시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연에서는 1연에서 언급한 불타는 소원을 양분삼아 시련과 고난이 끊임없이 닥쳐오는 현실 속에서도 묵묵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삶을 사는 화자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3연에서는 우라지오에서 보냈던 화자의 유년시절에 대한 회상이 나옵니다. '어머니'는 화자가 고향에 대한 추억을 상기시키게 하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우라지오의 이야길 캐고 싶던 밤'이라는 시구를 통해 화자가 우라지오에서의 삶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아름다운 추억을 4연에서 '어린 기억의 새'라고 표현함으로써 추상적 관념을 구체화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름다운 추억을 아무리 회상해도 화자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5연에서 볼 수 있다시피 겨울이기에 바다가 얼어 배가 드나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화자와는 다르게 마음껏 하늘을 날아 고향으로 드나드는 '멧비둘기'를 보며 화자는 부러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자신은 새가 될 수 없기에, 화자는 자신과 유사한 존재인 '등대'와 생각에 잠기고 꿈을 꾼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도오도 못할 우라지오'로 명사 종결 시킴으로써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화자의 절망감을 강조하고 여운을 남기면서 시가 끝이 납니다. 


 

지금까지 이용악 시인의 「우라지오 가까운 항구에서」를 학습해보았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고, 궁금한 내용은 댓글로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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